노점상ㆍ장애물로 몸살 앓는 '인도'
노점상ㆍ장애물로 몸살 앓는 '인도'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10.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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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시장 앞, 한라프라자 주변 인도보행 불편

도로와 인도에 설치된 개인 상가의 장애물과 노점상으로 인해 시민들이 통행과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현동 시내를 돌아보면 도로와 인도 곳곳에 장애물이 설치돼 있고 낮에는 고현시장, 밤에는 한라프라자를 중심으로 불법 노점상들이 즐비하고 있어 시민들의 통행과 도심미관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도를 점령한 장애물들은 광고를 위한 풍선형태의 대형 입간판, 쓰레기통, 야간에만 장사하는 불법 포장마차, 상품 게임기(일명 뽑기), 버려진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 형태도 다양해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더구나 고현시장 앞 노점상은 고현시가지 도심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오래 전부터 철거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 한라프라자 앞 인도에는 단속이 소홀한 야간을 틈타 불법 포장마차들이 인도 한가운데를 점령하면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통행과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도심미관까지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시의 노점상단속의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관계자에 따르면 노점상 단속 처벌은 경고 또는 3만원의 과태료 부과와 상품의 압수 정도다. 단속, 처벌을 통한 노점상 근절은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결론이다.

시민 김모씨(36)는 “많은 사람들이 보행하는 보행로에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고 영업행위를 위한 간판이나 홍보용 가판을 설치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부 상인들을 비판했다.

또다른 시민 최모씨(48)는 불법 노점상에 대해 “인도가 제구실을 못하면 사람들이 차도로 나오게 되고 때문에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위험한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며 “불법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단속을 하기보다는 상인들의 생계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불편사항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보행로에 방해가 되는 시설물 등은 신고가 되는 대로 무단점용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지만 단속을 할 때 일시적으로 효과를 거둘 뿐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단속을 담당하고 있는 인력부족으로 단속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통행과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노점상과 장애물들에 대한 시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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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시민 2009-10-27 16:39:43
감사합니다
사진까지 첨부하여 시민들의 애로 사항을 잘 대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 바다 약국 앞에도 인도가 생선 대야로 인하여 통행이 매우 불편합니다.

거제인 2009-10-23 10:58:34
고현시장:도로를 장악하여 차량의 소통이 매우 불편하고,인도에도 너무나 복잡하고
지져분함
한라프라지:보행자의 우선임 그리고 불법으로하는 행위는 당연히 건절되어야함
하루속히 조치를 실시하여 깨끗한 거리가 조성되어져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