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춘복 시인(전 한국문협 이사장)은 이 책의 서문에서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짜임에서 생명을 산다. 그 삶의 질적인 차이는 상당할 정도로 여행의 길이와 횟수에 관계되고 그 폭 또한 깊어진다.
이런 생명의 질감은 문명과 자연이란 깊은 관계에 좌우되어 종적인 개달음은 물론이고 횡적으로는 느낌과 풍요를 안겨 준다. 이 책에 묶여진 하 시인의 여로는 어쩌면 그래서 눈물겹고 또 그래서 알뜰하여 달갑고 소중한 경험이 된다.
한 시인의 여행에서 얻어지는 사회 인문학적 지식을 넘어 그 나름의 시적 상상력에 닿아 빛나고 있음을 나는 이 저작에서 발견 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보씨의 여여기’는 1장은 ‘여행기’, ‘기행문’, ‘관람기’로, 2장은 ‘오피니언으로 말 하련다’로 엮었다.
특히 이 책에는 하 시인이 여행에서 접하는 그 때 그 때의 감정과 시상을 원고지에 옮겨 평범하고 진솔한 그의 인간성을 엿볼 수 있다.
하 시인은 둔덕면 산방리 출생으로 현재는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1940년대 후반에는 김용호 시인을 사사하며 부산문예신문사에 근무했었다.
50년대와 60년대는 김상옥 시인과 동인시집과 민주신보 등 여러 교단지에 시와 산문을 발표했고 80년대 말 교단 수필동인지(교목) 발기를 주관했으며 정년을 앞두고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이후 시집(불씨를 주우며)과 문예한국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록했고 계속해 시집 4권과 산문집 등을 묶고 있는 대기만성의 원로 시인이요 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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