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자본에서 편집권 독립 지켜야”
“권력과 자본에서 편집권 독립 지켜야”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9.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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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 임직원 2009년 하반기 윤리교육

거제신문 2009년 하반기 윤리교육이 지난 2일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김동성 대표이사와 반용근 편집국장 등 신문사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교육은 한관호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총장이 강사로 초빙돼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 사무총장은 이날 “촌지관행 등 신문사의 윤리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정리하느냐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면서 “촌지와 관련된 문제는 반드시 ‘독’이 돼 돌아오는 만큼 윤리성에 대한 올바른 자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무총장은 “편집권은 반드시 거제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지연·혈연·학연 등 많은 걸림돌이 있더라도 이에 맞서 시민의 편에서 편집권의 독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고발 기사와 신문광고를 맞바꾸는 행위는 신문의 신뢰를 가장 떨어뜨리는 행위임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권력·자본과  대립이 생길 시에는 모든 직원들이 똘똘 뭉쳐 편집권 독립을 지켜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직원윤리문제와 편집권 독립문제와 함께 한 사무총장은 사랑받고 신뢰받는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가 시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사무총장은 “행정에 대한 올바른 비판과 적절한 대안제시로 지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한다”면서 “지역언론에 종사하는 일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보람있는 일이라는 자긍심을 지녀야 한다”고 독자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 지원대상사로 선정됐다는 것은 타 지역신문의 모범이 되는 신문이라는 반증”이라면서 “창간 20년이 아니라, 창간 50년까지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거제신문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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