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발전, 전략적 방향성 모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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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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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포럼 ‘조선해양관광도시 거제시의 개발방향과 과제’ 세미나

▲ ‘조선해양관광도시 거제시의 개발방향과 과제’ 세미나에서 이규방 전 국토연구원장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해양관광도시 거제시의 개발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지난 6일 거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창조도시포럼(대표 유승화)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각계 전문가의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거제시의 미래를 진단하고 제시된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패널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의 발제에 나선 이우배 인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남해안권 종합개발계획과 거제시의 개발방향’을 주제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수립 등 남해안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에 따른 다양한 정책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마창진, 통영, 부산 등 거제가 위치하고 있는 인근지역의 개발전략과 연계하거나 거제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특성화 할 수 있는 개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거제시 남북연결 지역도로 추가 확충 △남부권 그린웨이(Greenway) 조성으로 생태관광 활성화 △거제~대전간 철도건설로 국토 중부권과 연계성 강화 △경비행장 건설 등을 주문했다.

또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관련 전문단지 조성 △해양바이오 분야를 비롯한 조선·해양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연구소 설치 △국제수준의 마리나리조트 개발 및 휴양형·치유형 의료관광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민창기 동서대학교수는 ‘21세기 해양관광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거제시의 과제’라는 주제로 거제시의 관광산업 개발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민 교수는 거제시 관광환경의 SWOT분석을 통해 우수한 자연자원과 접근선 개선을 ‘강점(Strength)’으로, 시설·관광·인력 인프라 부족을 ‘약점(Weakness)’, 국제관광객 유치 및 남해안 관광시대를 ‘기회(Opportunity)’, 거대시장 흡수 및 교통난 증가 등을 ‘위협(Threat)’요인으로 꼽았다.

민 교수는 거제시가 21세기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발 컨셉트 확립 △개발·행정·시설운영 등 전문인력 양성 △관련 법·제도 정비 △관광시장 조사 △관광시설 확충 △관광상품 개발 △거제 이미지 홍보 △친절교육 등 모두 8가지 개선과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제 발표 후 열린 토론회는 이규방 전 국토연구원장의 사회로, 이재영 전 국토해양부 기획관리실장, 현길원 전 경상남도 기획관리실장, 정명균 전 거제시 사회산업국장, 신기방 뉴스앤거제 대표, 황수원 거제박물관장, 안두분 동부초등학교장이 패널로 참여,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날 유승화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 토론의 일환으로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며 “‘거제를 새롭게’라는 슬로건처럼 창조도시포럼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김영식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김경우 전 평화은행장, 정영로 마산·창원 향인회장 등이 초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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