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수능 무사히 끝났다
2010 수능 무사히 끝났다
  • 이영주 기자
  • 승인 2009.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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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1963명 예상지원...신종플루학생 격리 시험 치기도

거제 지역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2일 무사히 끝났다.  

12일 수능 당일 아침 풍경은 신종플루의 영향과 전날보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 탓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많이 보였지만 수험생들은 이른 아침 속속 고사장에 도착했고, 경찰들의 교통 통제 속에 고사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달아올랐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장승포동 모 고등학교 앞은 일찍부터 시험장에 나온 아이들이 입실 완료 시간인 8시 10분보다 1시간가량 빠른 7시부터 도착하기 시작했다.

입실 예정시간을 10여분 남겨둔 8시경에는 지각한 학생들이 관내 경찰관의 도움으로 경찰차를 타고 와 황급히 고사장 안으로 들어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올해는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후배들의 응원을 자제 시켜 고사장 앞은 전년에 비해 조금은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으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격문과 학부모들의 응원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격려하기에 충분했다.

수험생 한모(19)양은 “그동안의 노력이 드디어 오늘 결실을 본다”며 “많이 떨리지만 최대한마음을 다잡고 최선의 결과를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밤새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했다는 모 고교 3년생 이모(18) 군도 "잠을 자지 못해 집중력이 떨어질 까봐 걱정이다"면서도 "마지막 고시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평소 실력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아침 일찍부터 고사장에 나온 학부모들은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어느 해보다 힘든 고3 생활을 이겨낸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후회 없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간절한 염원을 담아 마지막 아이들이 고사장을 들어가는 순간까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도시락을 쌌다는 학부모 김모씨는 “간절한 마음으로 새벽기도를 다녀왔다”며 “부디 아이들이 실수 없이 무사히 시험을 치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영 교육청에 따르면 거제지역에는 총 1963명의 예상 응시 인원 중 1교시 294명, 2교시 261명, 3교시 341명, 4교시 357명, 5교시 30명의 결시 인원이 집계됐다.

거제 관내의 수능 시험이 치러진 5개 학교에는 신종플루 환자 학생을 위한 별도의 2개 반이 마련돼 의심환자와 확진환자로 각각 나누어 격리 시험을 치루기도 했다.

또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한 예방책으로 각 학교 당 보건 교사 2명을 배치했으며 1교시가 끝날 때까지 의사 1명, 간호사 1명을 수능시험학교에 대기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12일 이후로는 대학별로 수시 2차 및 정시전형이 진행된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모집군 별로 다음달 18일부터 24일까지, 전형기간은 다음달 26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며 합격자는 대학별로 내년 2월16일까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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