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큰 경사 있겠네"

'길조'로 일컬어지는 흰 까치 1마리가 장목면 관포마을에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관포마을 이장 서원근씨(62)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께 흰까치가 처음 날아 들었다는 것.
보통 크기인 이 흰까치는 온몸이 순백의 깃털로 덮여 있다. 12일 처음 모습을 보인 후 계속 마을 주위를 맴돌며 집 앞 감나무와 야산 등으로 날아다니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흰까치는 일반 까치와 어울려 날아다니곤 하지만 조금은 왕따(?) 당하고 쫓기면서 배척당해 동정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마을이장 서씨는 "처음에는 비둘기인 줄 알았는데 일반까치와 어울리고 있는데다 까치 울음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흰까치인 줄 알았다"며 "마을에 기력을 불어넣는 길조였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또 하모씨(69)는 "70 평생에 흰까치는 처음 본다"며 "아무래도 마을에서 큰 인물이 나거나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징조"라고 말했다.
흰 까치는 일명 백화 현상으로 불리는 검정 유기화합물 색소가 선천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알비노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돌연변이로 1백만마리에 1마리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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