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가 된 왕자
백조가 된 왕자
  • 거제신문
  • 승인 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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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저학년 우수]서혜진/신현초등학교 2학년

나는 집에서 읽을 책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책꽂이 구석에 처박혀있는 책 한권을 발견 했다.

그것을 꺼내어 보니 그 책이 ‘백조왕자’ 책 이었다. 호기심에 책장을 넘기다가 나도 모르게 책 속에 푹 빠졌다. 주인공은 엘리자공주와 오빠들, 착한 왕, 나쁜 신하, 천사였다.  오빠들이 마법에 걸렸을 때, 나는 너무나도 슬프고 속상했다.

또 엘리자 공주가 오빠를 마법에서 풀어주려고 말을 안 하면서 쇄기풀로 옷을 지을 때 엘리자 공주가 불쌍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또 마녀라고 결정했을 때 나도 모르게 억울해서 두 손을 꽉 지었다.

말만 했을면 마녀라고 하지 않았을텐데... 마녀라고 한 신하가 정말 미웠다. 자기딸이랑 왕이랑 결혼을 시키지 못해서 그런 걸까? 신하는 정말 너무하다.

하지만 화형을 당하러 갈 때 오빠랑 다시 만나서 정말 기뻤다. 그런데 이야기의 끝 부분은 안 나와서 내가 상상을 해봤었다. 내 생각엔 아마도 엘리자공주를 마녀로 몰았던 신하는 사형을 당했을 것 같다.

나는 여기서 교훈을 받았다. ‘목표가 있으면 노력하라. 그러면 이루어진다.’라는 교훈이다. 그런데 나는 백조가 된 왕자가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 엘리자공주 덕분이 아니라 천사님의 덕분이라 생각했다. 왜냐면 천사님이 사람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을 안 가르쳐 줬으면 공주는 평생토록 그 방법을 몰랐을테니 말이다.

그 때문에 나는 천사님 덕분에 백조가 된 왕자를 사람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엘리자공주는 쐐기풀을 뜯으러 공동묘지로 갔는데 왕자와 같이 가지 않았을까? 말을 못하면 종이에 말을 적어 보내면 되지 않을까? 나는 그 부분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면 신하에게 마녀라는 소리도 듣지 않았고 왕은 말을 왜 못하는지 알 수 있지 않나? 그거야 말로 일석이조였는데... 그 나라 말이 달라서 일까? 내 생각엔 그런거 같다.

그리고 공주와 내 성격은 비슷하다. 목표가 있으면 손에 피가 나도록 달려가는 성격이 나랑 똑같다.
또 천사님과도 성격이 맞는 것 같다. 갑자기 불쑥 나와서 대책 없이 사라지는 성격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이 책을 언니에게 보여주면 좋아 하겠지’라고 생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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