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 보니 표지는 정말 재밌어 보였다. 꼬마의 열굴, 표정 하나하나 모두 재밌어 보였다. 집에 와서 읽어보니 내용 역시 재밌었다. 은애란 아이는 호수초등학교 최고의 ‘지질이’이다.
항상 환경 걱정하는 엄마 때문에 항상 바자회 또는 시장 같은 곳에서 싸게 산 옷만 입어 보았다. 게다가 집에서는 삼푸로 제대로 머리도 감지 못한다. 그러니 당연히 더럽고, 지저분하기에 ‘왕따’가 되었다.
그러나 왕따 은애에게도 최고의 적이 있다. 오지희, 오지희는 애들에게 인기도 많다. 하루는 밥을 먹고 있는 ‘은애’에게 ‘오지희’가 다가와 시비를 걸었다.
“야, 조은애 밥 안 먹고 제사 지내냐? 아, 맞다 오는 친 엄마 제삿날이지? 너 지금 엄마 새엄마더라”
이 이야기를 듣고 참을 수 없었던 은애가 식판을 들어 올려 오지희의 머리 위에 엎어버렸다. 이에 오지희는 울음을 터뜨렸고 곧이어 선생님께서 달려오셨다. 이 장면을 보고 선생님께서는 잠시 아무 말도 없으시다가 오지희와 은애를 데려갔다. 오지희를 달래며 은애와 오지희의 부모님께 연락했다. 곧 있다 오지희의 부모님부터 학교로 왔다. 그리곤 오지희를 데리고 집으로 갔다. 은애는 엄마가 오시는 동안 반성문을 적었다.
잠시후 은애의 엄마가 왔고 은애 엄마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시다가 3일 뒤, 은애 반 일일교사를 하겠다며 신청을 하셨다. 그 뒤 3일 후 은애 엄마는 일일교사로 은애 반을 찾아왔다. 그리고는 환경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주시며 꽃에 종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주시며 자기가 호박꽃을 닮았다고 하였다.
저녁에 이모가 은애네 집 놀러 오셨다. 그리고는 친구 사귀는 법을 전해 주었다. 다음날 은애는 학교에 왔다. 오늘도 역시 오지희는 은애를 괴롭혔다.
“호박꽃 조은애, 너희 엄마가 호박꽃이니깐 너도 당연히 호박 꽃이겠지? 못 생긴 호박꽃!”
은애는 화 내지 않았다. 그리고 오히려 ‘오지희는 장미 꽃을 닮았다’며 칭찬해 주었다. 그 뒤로도 은애는 이모가 가르쳐 준대로 친구들에게 좋은 말만 해 주었다. 그러니 이모 말대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다.
‘지질이’ 본능을 가지고 있던 은애도 자신감을 가지고 친구들과 친해져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책을 자신감이 부족한 친구 ‘선영이’에게 주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