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중앙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이 환경부 신기술 지정 제142호, 검증 제84호, KSMBR 공법으로 최종 확정됐다.
거제시는 지난 10일 중회의실에서 거제중앙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관련 고도처리공법 심사위원회(위원장 한동환 부시장)를 열고 (주)케이엠에스사가 제안한 KSMBR 공법을 최종적으로 채택했다.
이번 고도처리 공법 제안에는 (주)오에치케이(대표 남양원)의 ACS공법을 비롯 (주)케이엠에스(대표 장문석)의 KSMBR, (주)한미엔텍(대표 임동혁) HBR-Ⅱ, (주)환경시설관리공사(대표 이주홍)의 MS-BNR 공법 등이 접수됐으며 거제시 심사위원은 한동환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부산대 창원대 경상대 진주산업대 등 대학교수 6명과 지역내 환경·시민단체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었다.
KSMBR 공법은 정밀 여과막을 호조기에 설치해 최종 침전지 및 소독설비를 설하지 않고 하·폐수중의 유기물 질소 인 대장균 등을 동시에 제거하는 생물학적 고도처리 공정으로 여과기 등의 후속설비 없이 처리수를 재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이 공법은 인 방출을 위한 혐기조, 질소 제거를 위한 교대반응조, 부유물 및 대장균의 제거를 위한 분리막 설치의 호조기, 질소 및 인 제거의 효율향상을 위한 용존산소저감조 등으로 구성돼 유기물 및 질소 인 및 대장균의 처리효율을 향상시키는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그간 공법채택을 위해 의회 의원들과 관련 공무원 등이 선진지 견학 실시했다. 그 결과 KSMBR 공법의 경우 “물이 대체로 깨끗한 것 같았다”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어느 공법이든 장단점이 있지만 KSMBR 공법은 시공업체측이 여과 막의 8년간 보증을 약속하고 있는데다 예산 절감효과도 40~50억원에 달하는 것이 장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시는 현재 중앙하수처리장이 사용하고 있는 HBR-Ⅱ(특수미생물 계열) 공법을 추진했으나 이 공법은 일부 문제가 있다는 이의가 제기되면서 새 공법 선정 작업을 펼쳐왔다.
거제시가 채택한 KSMBR 공법은 현재 괴산군 사리 소규모하수처리장(310㎥/일) 등 전국에 5곳 가량이 운전되고 있으며 파주시 문산공공하수처리장(9,500㎥/일) 등 다수는 현재 공사중이다.
또 이 공법의 설계는 원주기업도시공공하수처리장(1만8,000㎥/일)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