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의 귀족 ‘대구’가 돌아왔다
겨울바다의 귀족 ‘대구’가 돌아왔다
  • 이영주 기자
  • 승인 2009.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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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외포어판장에 진열된 대구.

겨울철 남해안 효자어종인 대구잡이 시기가 다가왔다.

거제시 대구호망협회(회장 김옥유)는 오는 12월 초 일제히 어구를 설치, 본격적인 대구잡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겨울 남해안으로 회유해 오는 대구는 대표적 냉수성 어종으로 수온 5-12℃, 수심 45-450m인 우리나라 전 연안과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에 분포하고 있다.

시는 대구의 자원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1891년부터 2009년까지 11억 2,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3,115백만 알의 인공수정란을 방류했다.

또 오는 2010년에는 4천만원의 사업비로 1월 한 달 동안 1,100백만알의 수정알을 장목면 외포리 주변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그동안 거제시와 유관기관ㆍ단체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구방류사업 결과, 1999년 이후부터는 자원이 점차 증가해 2009년에는 40만 마리를 어획, 어가별로 4천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렸다.

그 결과 대구는 거제 어업인들의 겨울철 주요 소득원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거제도의 대표적인 효자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상남도와 거제시는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과 병행, 대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어린고기 포획을 금지토록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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