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쟁문학 세미나, 거제 일원서
제5회 전쟁문학 세미나, 거제 일원서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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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문학 연구 범위를 넓힌 새로운 지평 열어

제5회 전쟁문학 세미나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 간 거제시일원에서 열렸다.

거제시 공공청사 6층 회의실에서 ‘임진왜란과 詩史의 상상력’이란 주제를 시작으로 열린 제 5회 전쟁문학세미나는 거제문협과 동두천문협, 거경문학회 회원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세미나 강연에 이어 옥포대첩기념공원, 장목진 객사, 칠천량 해전전적지를 탐방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전쟁문학세미나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한국전쟁과 문학만을 다뤄왔던 지금까지의 범주에서 뛰어넘어 거제지역과 우리나라 민족사에 큰 상처를 남긴 ‘임진왜란’을 모티브로 한 세미나라는 새로운 주제가 시사 됐다.

지난 14일 강연에서는 부경대 남송우 교수를 좌장으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박영민 교수의 ‘임진왜란과 詩史의 상상력’이란 논문과 해군사관학교 최영호 교수의 ‘오다마코토의 소설 임진왜란(民岩太閤記)의 문학적 의의’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 토론에 참가한 경상대학교 유재천 교수, 김행복 박사(장목중학교 교장)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전쟁문학 세미나 둘째 날인 지난 15일에는 임진왜란과 거제의 역사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거제?동두천문협 회원들과 거경문학회 회원 등 30여명이 거제지역에 산재 돼있는 임진왜란 전적지를 답사했다.

이번 전쟁문학 세미나에 참석한 김태준 동두천 문인협회 회장은 “거제의 지정학적 위치와 역사, 그리고 숱한 전쟁과 역사적 아픔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진정한 거제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발표했다.

김무영 거제문협 지회장은 “이번 전쟁문학세미나에서는 그동안 탐구해 왔던 한국전쟁 뿐만 아니라 우리 거제와 관련된 러일전쟁, 임진왜란 등으로 그 문학적 연구의 범위를 넓혔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간본연의 모습이 상실되는 전쟁이 역사적인 기록의 가치를 넘어 어떻게 문학으로 창작되고 발전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회장은 “앞으로 전쟁문학 세미나는 거제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문인과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국적인 규모의 세미나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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