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 “8,000원 이하로 해야”
거가대교 통행료 “8,000원 이하로 해야”
  • 이영주 기자
  • 승인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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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옥 의원, 의회 5분 발언에서 주장…5,500원인 인천대교 통행료와 비교돼

오는 2010년 12월 개통 예정인 거가대교의 통행료가 8,000원대 이하로 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제103회 거제시의회 3차 본회의 박명옥 의원의 5분발언에 따르면 “거가대교와 대비되는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5,500원에 불과한 것에 대비, 거가대교의 통행료가 다소 비싼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거가대교의 경우 총 사업비 2조2,345억원으로 2조4,487억이 투입된 인천대교의 현재 통행료가 5,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너무 비싸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총연장 21.38㎞(교량 18.542㎞)의 인천대교의 통행료 수준을 감안해 거제시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참여해 8,000원 이하로 통행료를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거가대교의 적정 통행료 8000원은 거제시가 지난 2002년 2월 발표한 거제-부산 연결도로 건설에 따른 지역개발계획 용역보고서에 따른 것”이라며 “시 용역보고서가 2002년에 발표된 것을 감안해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이 차량이 증가해 수입을 늘일 수 있음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건설비용을 감안한 통행료 8,000원을 받을 경우 일일통행차량 3,250대, 수입 949억원이 된다”며 “개통 4년 후에는 일일 통행차량 4만200대로 통행료 총액은 1,174억원, 개통 9년 후에는 통행차량 4만714대로 통행료 총액은 1,3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업체(건설사)에서 40년을 운영하게 돼있으니 건설사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와 같이 통행료를 8,000원으로 할 경우 첫해부터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수익이 예상된다. 거제시는 이런 사실을 똑바로 직시해 통행료가 8,000원 이하로 책정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거가대교는 대우건설(43.4%)과 대림건설(21.3%) 등이 설립한 GK해상도로(주)가 1조5,255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2004년 12월 착공, 2010년 12월 준공 개통한 후 40년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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