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학이 오는 12월1일 개교 2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개교 20년만에 지방의 전문대학이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대학취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대한민국 모든 대학으로부터 전문인 양성과 대학취업정책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거제대학. 시간이 지날수록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는 거제대학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한다.

1989년 12월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산업화된 현사회의 전문인 양성을 표방해 설립된 거제대는, 개교 초기부터 지역산업체와 제휴, 최적의 기술인력 공급을 위한 교과목 개설로 산학연관 협력의 새로운 교육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공 신화를 창조했다.

지난 1990년 대우조선공업주식회사 내에 있는 건물을 빌려 360명, 6개 학과(기계과, 전기과, 전자과, 전자계산과, 관광통역과, 세무회계과)로 첫 학기를 시작한 거제대학은 지난해까지 7,10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거제대학은 개교 5년만인 지난 1995년에는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간호과를 신설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사회복지과와 유아교육과를 신설했다.

또 지난 1996년에는 현재의 캠퍼스를 신축·이전 하면서 산업체에 재직 중인 회사원들의 교육을 위해 야간 산업체 위탁과정까지 신설하면서 산학연계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후 거제대학은 지난 1994학년도 우수대학, 1997년 종합 우수대학에 이어 지난 2002년부터 ‘조선특성화 대학’으로 지정, 매년 20여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으면서 내실을 다져온 거제대학은 지난 2008학년도 이후 신입생 충원 100%라는 이례적인 충원율을 보이며  매년 새 학기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

최근 각 대학마다 신입생을 충원하는데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지방대학은 물론 수도권 대학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 충원율이란 수치는 거제대학이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좋은 예다.

또 지난 2004년에는 재정지원 특화대학 및 혁신역량강화 지방대학(누리산업)에 선정 됐으며, 지난해에도 교육역량 강화산업 및 산업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끝없는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더구나 거제대학은 지난해부터 대우조선해양(주)에서 운영하는 학교법인 세영학원(이사장 남상태)이 운영하면서 더욱 전문화 돼 조선관련 전공분야 취업률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20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거제대가 이같이 발전하며 이목을 끄는 산업협력 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산업체와 제휴, 최적의 기술인력 공급을 위한 교과목 개설로 산·학·연·관 협동에 의한 현장실습과 취업연계 교육과 현장실습 강화, 학업성취도 진단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개인별 학습 능력에 맞는 교재개발 등 획기적인 교육정책들을 과감하게 도입, 실행했기 때문이다.

거제대학은 실사구시, 세계경영, 자강불식을 설립이념 및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조선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고의 교육시설과 100%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 시설을 완비해 앞으로 조선해양의 무한한 잠재력과 그 미래를 설계할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과 열매가 많이 열린다고 했다. 지난 20년 동안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하고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해온 거제대학이 끝없는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우뚝 설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