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김치에 양념이 너무 많아요"
"스님 김치에 양념이 너무 많아요"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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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장흥사 ‘자비의 김치 담그기’

“스님 김치에 양념 그렇게 많이 하시면 짭니다.”
“아이고 시장님 배추가 달아서 괜찮습니다.” 

아주동 장흥사 마당. 100여명의 봉사자들이 모여 김치를 담그고 있었다.

주위 어려운 이웃들의 넉넉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뜻 깊은 김장김치 나눔 행사가 3일 오전 10시 30분주 아주동 장흥사에서 열린 것.

이날 행사장에는 김한겸 거제시장, 옥기재 거제시의회 의장, 김해연 도의원 등 각계 각층의 인사는 물론 거제경찰서와 아주동주민들 까지 김장담그기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승복을 입은 스님 양복을 입은 시장님 구분 없이 모두 열심히 배추에 양념을 묻히는 가운데 함께한 봉사자들이 서로 갓 무친 김치를 먹여주며 정을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날 사용된 배추 는 천태종 본사인 구인사에서 1,000여포기, 아주동에서 300여포기, 직접 재배한 200포기 등 모두 1,500여 포기가 사용 됐다.

진철 장흥사 주지스님은  “이번 자비의 김치 담금 행사는 어려운 이웃과 아픔을 나누고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 됐다”며 “사랑과 자비의 손길이 가득 담긴 김치가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담궈진 1,500여 포기 김치는 옥포ㆍ장승포ㆍ아주지역 저소득계층 및 불우이웃,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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