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기사, 지역 정체성 확립 돋보여
심층기획기사, 지역 정체성 확립 돋보여
  • 거제신문
  • 승인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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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2기 지평위 5차 회의

거제신문 제2기 지면평가위원회 5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김 위원장과 지평위원 6명, 김동성 본지 대표이사, 반용근 편집국장, 일선기자가 참석했다.

지평위원들은 지역의 이슈가 되고 있는 고현항 매립과 관련한 여론조사와 심층기획기사에 높은 평가를 부여하며, 지역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좋은 기사로 평가했다.

또 ‘거제의 노래’ 보급과 관련한 지적에 공감하면서,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거제신문의 끊임없는 노력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거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언론본역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과 거제를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를 찾아 지면에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반면 기사작성 시 기자의 주관적 견해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지역문화발전에 좀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형 기사를 많이 발굴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동성 대표이사는 “지평위원들의 좋은 의견과 지적사항들이 거제신문이 더 나은 신문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위원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신문제작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면평가위원회 주요사항을 정리했다.

김백훈 위원장 : 쌀쌀한 날씨에도 참석해 준 위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평위원들이 지적한 것이 많이 반영되고 있어 좋다. 지난 9월부터 거제신문에 대한 좋은 점과 개선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발표해 달라.

김의부 의원 : 새로운 거제시의 수장을 뽑아야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라도 차기 거제시장에게 시민들이 바라는 점을 기사화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거제시는 인근 통영시와 비교해 볼 때 문화적인 측면이 부각되지 않아 아쉽다. 국제적 문화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통영시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

연극인들을 비롯한 많은 무대예술인들이 연습장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 거제의 현실이다. 또 지역의 정확한 역사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김정인 의원: 1면의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코너는 작지만 강한 힘을 갖고 있는 코너라고 말하고 싶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방식도 좋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공감대를 형성하는 코너라 더 좋다.

1면에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거제신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문제들이 기사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예를 들어 고현시장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취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정용 의원: 먼저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지역발전과 관련, 두 가지 문제점을 건의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소외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획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낙후된 동·남부권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거제신문이 나섰으면 한다.

두 번째는 어판장 조성문제다. 현재 거제는 장승포항 한 곳에만 어판장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곳 말고 타 지역에 대규모 어판장을 조성해 시민이 싱싱한 생선을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또 새롭게 지어지는 어판장에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방안도 강구해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 행정과 수협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거제신문의 적절한 지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재권 의원: 거제신문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보니 최근 들어 장족의 발전을 한 느낌이 든다. 지평위 뿐만 아니라 주위의 조언을 많이 받아들여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선 고현항 매립과 관련한 기획취재가 좋다. 주제도 좋고 기사도 좋다. 중앙지에서도 하기 힘든 일을 해낸 거제신문에 박수를 보낸다.

‘거제의 노래’가 잊혀지고 있다는 기사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한 기사라고 본다.

한 가지만 건의하자면 거제를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를 구상해 지면에 반영하는 것도 생각해 봄직하다고 본다. 지역 교육과 관련된 기사가 좀더 많았으면 한다.

옥치돈 의원: 편집이 많이 깔끔해진 것 같다. 또 그래프와 도표를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잘 표현하는 것 같다.

: 편집이 많이 깔끔해진 것 같다. 또 그래프와 도표를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잘 표현하는 것 같다.

메인 타이틀도 유행어와 적절한 용어를 선정해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같아 좋은 느낌을 받았다.

기획취재 등과 관련해 심도있는 취재를 많이 하고 있지만 정보의 한계가 존재하는 것 같다.

또 사실관계의 서술보다 기자의 주관적 시각이 들어간 기사가 종종 눈에 띄는 것 같아 아쉽다.

김녹원 의원: 인근 통영문인협회에서 유치환 시인에 대한 재조명과 끌어안기가 활발한데 비해 우리 거제는 그렇지 못한 것같다.

: 인근 통영문인협회에서 유치환 시인에 대한 재조명과 끌어안기가 활발한데 비해 우리 거제는 그렇지 못한 것같다.

유치환 시낭송회 등을 거제신문이 보도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거제신문이 나서서 지역문화사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제언을 해줬으면 한다.

김백훈 위원장: 기획기사 ‘고현항 인공섬 조성, 그 득과 실’은 지역언론의 인력사항과 여건으로 볼 때 대단한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거제지역 언론상이 있다면 올해 대상감이라고 생각한다. 어렵겠지만 이와 같은 큰 기획기사를 많이 발굴해 줬으면 한다. ‘거제의 노래’와 관련한 기사도 적절한 문제제기였다고 본다.

1면 기사와 기자의 눈, 사설 등으로 집중조명한 부분이 너무 좋았다. 거제신문은 우리지역을 안고 가야한다. 앞으로도 건전한 비판으로 지역의 잘못된 부분을 과감히 고쳐나갔으면 한다.

또 우리지역 사람들이 내 고장의 역사와 내력을 잘 알고 자부심을 갖고 살수 있도록 거제신문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879호 1면 사진물은 사진의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신문은 사진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기자들이 명심하고 시각적 측면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반용근 편집국장: 지평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에 감사하다.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은 될 수 있으면 편집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격려와 채찍으로 거제신문이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

김백훈 위원장: 지난 1년 동안 지평위에서 많은 의견들이 개진됐고 거제신문에서도 이를 많이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

현재에 와서는 기다려지는 신문이 됐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다. 1년 동안 수고해준 지평위원들과 거제신문 임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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