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호 CCTV “괜찮다”
문화재 보호 CCTV “괜찮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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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관·질청에 모두 4대 설치, 학생 선도에도 큰 도움

▲ 지난 11월 거제현 관아에 설치된 CCTV 카메라. 문화재 보호와 학생선도의 1등 공신이 되고 있다.

거제현 관아에 설치된 CCTV (폐쇄회로)가 문화재 보호는 물론, 학생 선도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거제면사무소에 따르면 총 예산 1,500만원을 들여 기성관과 질청에 각각 2대씩, 모두 4대의 CCTV를 지난 11월 설치했다.

동절기 화재로 인한 문화재 소실 방지와 24시간 상시 보호를 위해 설치된 이 CCTV는 본연의 목적인 문화재 훼손방지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선도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거제면사무소 관계자는 “CCTV가 설치된 후 11월 한 달 동안에는 매주 1차례씩 흡연학생들이 적발됐었다”면서 “지역 불량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12월에는 거제현 관아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이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거제현 관아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중·고교생이 대부분. 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거제현 관아 구석진 곳에서 담배를 피우기 일쑤였다.

그러나 CCTV가 설치되고 거제면사무소 직원들에게 몇 차례 제지를 당한 뒤로는 불량학생들의 출입이 사라졌다. 학생들의 우범지대로 전락해가던 거제현 관아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주민 최모씨(67·거제면 동상리)는 “오후 3~4시 쯤이면 학생들이 거제현 관아에 몰려 담배 피우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불량학생 지도와 계몽에 CCTV가 큰 역할을 한 것같다”고 말했다.

거제면 관계자는 “야간에는 CCTV 성능이 좋지 않아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야간 조명시설 추가설치를 거제시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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