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실정에 맞는 행정기구 개편을
지역실정에 맞는 행정기구 개편을
  • 거제신문
  • 승인 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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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부로 거제시 인구가 20만 명을 초과하면서 현행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내년부터 행정기구도 1국 3과 증설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도 총액인건비제가 시행되면서 적절한 총액인건비 산정이 우선이다. 때문에 김한겸 거제시장은 지난 15일, 행정자치부를 방문, 이와 관련, 거제시가 갖고 있는 각종 특수성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김 시장은 장인태 행정자치부 차관보와 실무팀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시는 양대 조선소 수주 2백억 불 초과 등 지속적인 조선 산업의 발전과 관광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시민소득 3만 불 시대를 눈앞 까지 끌고 온 데다 2010년에는 거가대교의 역사적 개통과 대전-거제간 고속도로 연장으로 거제시는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변모가 예상 된다」고 설명하고 이 같은 비전 실현에는 행정기구 개편을 통한 자치역량 강화가 절대적이라고 역설했고 행정자치부 관계자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행자부의 검토 이전에 거제시가 서둘러야 할 일들이 있다. 현재 거제시는 ‘황금빛 꿈’이 영글고 있다는 점을 중시, 지역 실정에 맞는 기구를 증설해야 한다.

특히 조선분야와 관광분야를 보강토록 하는 특수 기구증설이 절실하다. 이 분야를 보강하지 않는 거제의 미래는 불투명해 질 수밖에 없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경제조선국(經濟造船局)을 신설, 조선분야의 활성화는 물론 이를 지역발전 전략에 포함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둘째 관광 관련 부서 보강도 검토해볼 일이다. 지금 우리는 오는 2010년 거가대교 개통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거가대교는 전국 ‘U자형’ 교통망을 구축, 동서는 물론 중부, 수도권 관광객 흡수가 더욱 활발해 진다.

이때 관광 관련, 세부적이고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의 발전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때문에 거제시 행정은 기구 증설 및 개편작업을 서둘기 전에 지역실정에 맞는 행정기구가 어떤 것일까, 세부적인 것부터 구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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