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마을, 대명레저에 설명회 요구
소동마을, 대명레저에 설명회 요구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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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부지공사 관련 현수막 내걸고 ‘집회도 불사’ 입장

대명레저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거제리조트 부지조성 공사 관련 소동마을 개발위원회(위원장 신용덕)가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마을에서 대형개발사업을 하면서 “이렇다 저렇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

신용덕 소동마을 개발위원장은 “리조트 건설 공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공사를 하면 필연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법, 이에 대해  먼저 주민들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게 이치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사업부지 내 보상협의가 되지 않은 묘지와 논이 있는데 이의 훼손이 이루어지고 있다. 리조트 건설로 인한 바다 오염에 대한 대책도 있어야 할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개발위원회는 설명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회도 계획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발위원회는 소동마을 입구에 ‘소동마을 자연을 훼손하지마라’ ‘대명은 마을주민과 설명회 후 착공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명레저개발 관계자는 “아직 건축허가도 나지 않았다. 사업부지 내 배수처리를 위한 구거 대체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설명회를 해야 하는 법적인 의무는 없지만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에 들어가면 당연히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제시의 민자유치 요구에 의해 결정한 사업이고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다. 제대로 진행도 하기 전에 민원부터 제기하면 사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냐”고도 덧붙였다.

일운면 소동마을 주변에는 대형 개발사업들이 현재 한창이다. 다기능 항 조성을 위한 바다매립이 별다른 이의 없이 진행되고 있고 국도 14호선 확장을 위한 산림 절개 및 훼손, 전원주택지 조성을 위한 바다 위 절경의 자연훼손 등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제기를 하지 않으면서 민자 사업으로 하고 있는 리조트 건설에 대해서만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도 대명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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