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ㆍ거제ㆍ남해 등 3개 해역에서 60t 수거 목표
경남도는 지난 15일 해양 생태계와 어자원 보전을 위해 갯녹음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주 요인인 성게 퇴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6,000만원을 투입해 통영ㆍ거제ㆍ남해 등 3개 해역에서 60t을 목표로 대대적인 성게 수거작업을 벌인다.
성게는 미역과 톳 등 갈조류를 먹어치워 갯녹음(백화) 현상을 초래하는 등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극피동물인 성게는 특히 1980년대까지 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수출이 중단되는 등 경제성이 떨어져 포획을 포기하는 바람에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갯녹음 현상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갯녹음 현상은 연안 암반에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무절석회조류가 달라붙어 흰색으로 변하는 것인데,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무절석회조류는 수산생물에게 먹잇감으로 가치가 없어 해조류를 먹는 어패류가 사라져 결국 어장이 황폐화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성게에 대한 대대적인 퇴치 작업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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