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심판자
[기고]심판자
  • 거제신문
  • 승인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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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문 거제시관광과장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심판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는 생텍쥐페리의‘어린 왕자’ 내용 중에 이러한 이야기 있습니다.

“만약 자신을 잘 심판할 수 있다면 그건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의 잣대로 남을 판단하고 평가하고, 그에 따라 좋아하고 미워합니다. 남의 눈을 볼 때는 내 눈부터 살펴야 합니다.

내 눈에 티가 있으면 아무리 맑고 깨끗한 ‘어린 왕자’의 눈도 그저 흐릿하게만 보일 뿐입니다. 성공과 행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항상 무언가에 묶인 듯 풀려고 애쓰는 우리들의 모습 속에서 여유를 가지기에는 지금의 시간이 너무나도 적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 거창하지 않은 작은 소망을 생각해 봅니다. 잠시나마 미소를 지을 수 있을 만큼의 기쁨을 주는 소망들! 매일 아침 눈뜰 때 또 다시 새로운 하루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의 소망,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아는 낙천적인 우리의 모습들이 바로 행복을 가꾸는 천상의 정원일 것입니다.

현재 우리지역에서는 21세기를 준비하는 새로운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지난해의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조선수주 감소, 대우조선의 매각 등의 문제로 어렵고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기쁨 좋고 보람 있고 가슴 뿌듯하여 웃음이 넘쳐흐르는 일들이 많이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정말 특별한 해가 있습니다. 2010년도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시민 모두 영원히 아름답게 기억될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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