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계룡중학교(교장 이충호) 학생과 교사 27명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공립학교를 방문, 4주간 정규수업을 받는다.
지난 7일 계룡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자매학교에 학생 24명과 인솔교사 3명이 방문하며, 학생들은 1월 11일부터 2월8일까지 미국 공립중ㆍ고등학교에서 정규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약 4주간 동안 미국학교에서 실제 미국 학생들이 받는 교육과정을 그대로 이수하게 되며, 미국 일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된다.
학생들이 방문하는 장소는 미국 ‘Idaho’주 ‘Coeur d’Alene’ 교육구의 4개 중ㆍ고등학교로, 각자의 홈스테이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학생들은 정규 교과 수업 이외에도 ‘Project School’에서의 요리 실습, Brian 초등학교 방문, 로타리 클럽과의 식사 등 다양한 교과 외 활동에 참가하게 되며 한국 학생들은 미리 준비해간 춤과 악기 연주 등을 보여주는 한국인의 밤(Korean-American Night ) 행사도 마련한다.
지난해 7월9일 계룡중학교의 자매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한 미국 학생들이 이번 방문 학생들의 미국 홈스테이를 자청하고 나서 두 학교간의 우애는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계룡중 관계자는 “지난 7월에 방문한 미국 학생들이 계룡중 학생들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학생들과 함께 그들의 문화를 자세히 전달하고, 또한 한국의 문화를 섬세히 이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충호 교장은 “지난 3기까지의 방문결과를 보면 대다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아졌으며, 자신감과 자아성취 및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생활 태도면에서도 부모님과 주변사람들을 존중하고 스스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려는 경향을 보였으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이를 성취하려는 욕구가 높아진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또 “미국을 방문하는 학생들이 선진국의 문화 흡수와 영어교육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인식하게 돼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더 높이는데 기여하리라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