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직업훈련사업, 성과 크다
결혼이민여성 직업훈련사업, 성과 크다
  • 거제신문
  • 승인 201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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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직업훈련비 지원 및 공공일자리 체험사업 추진 원활

결혼이민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제적 자립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시가 추진한 ‘결혼이민여성 직업훈련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적인 차이로 직업을 가지는 것이 매우 어려운 현실임을 알고 지난해 8,300만 원의 예산으로 직업훈련비 지원 및 공공 일자리 체험사업을 추진했다.

직업훈련비 지원사업은 결혼이민여성 중 자립의지가 높고, 근면 성실한 여성 20명을 선정해 어린이 영어지도사, 헤어미용사, 피부미용사, 컴퓨터 자격증, 한식조리사, 운전면허취득 등 직업 훈련에 필요한 학원비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거제대학평생교육원 어린이 영어지도사 교육과정에 참여한 10명은 모두 수료해 2010년 4월 예정된 한국대학 부설 평생교육원협의회가 주관하는 영어지도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 전산 등 기타 교육과정에 참여한 10명도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성실하게 참여해 모두 수료했다. 특히 운전면허 취득시험에 도전한 4명의 여성과 한식조리사자격증 시험에 도전한 1명의 여성은 수료 후 바로 면허 및 자격을 얻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거제시는 결혼이민자들의 직업훈련을 위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파견사업,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상담통역도우미 배치사업, 원어민강사 사회복지시설 파견 사업 등 3건의 공공일자리 체험 사업을 추진, 27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직업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 다문화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로 일했던 가둘나리사씨(여?40)는 “급식도우미 일을 하면서 말도 배우고 한국음식 만드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무엇보다 아이가 다닐 학교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을 하면서 자주 드나들다 보니 그런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올해도 일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비췄다.

시 관계자는 “2010년 4월 예정된 어린이 영어지도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결혼이민여성들은 우리 시 어린이집 등과 연계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면서 “2010년에도 다양한 직업훈련과 공공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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