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대 차량사고로 발생한 산불이 운전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데.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5시15분께 동부면 양화마을과 수산마을 사이 국도14호선 도로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진화작업에 나섰다고.
진화작업 도중 119구급대원의 눈에 들어온 것은 불이 붙은 SM3 승용차와 운전자 노모씨(34·부산시). 차량으로부터 1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노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119구조대 관계자는 “야산 계곡 약 15m 아래로 추락한 차량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하 7~8도에 달하는 추운 날씨였지만 산불로 인한 열기가 운전자 노씨를 동사로부터 지켜준 것 같다”고 설명. 한편 이날 불로 임야 661㎡(200평)가 불에 탔고 노씨의 차량이 전소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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