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카페리 선사와 궁농어촌계와 간곡마을 주민들이 신년초부터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간곡마을 주민들은 지난 1일부터 15일 동안 집회신고를 내고 풍양카페리선착장이 있는 현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카페리 선착장 인근 도로를 가로막고 차량탑제를 방해하는 등으로 업무방해 및 과격시위를 주도한 이모씨 등 간곡마을 주민10명이 집시법 위반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씨를 제외한 나머지 주민 9명을 단순 집회참가자로 보고 이날 오후 10시께 훈방조치하고 주동자 이모씨는 조사 후 다음날인 5일 석방했다.
마을주민들은 “지난해 2월10일 간곡마을주민들과 선주사 풍양S&T 간 동의조건 합의에서 ‘2010년 사업을 계속 하고자 할 경우 2009년 12월15일까지 재계약을 다시 맺는다’고 해 놓고 지금까지 재협의에 불응하고 있다”며 이번 집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주민피해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마을발전기금으로 1억1,000만원의 지원을 주민들은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풍양S&T의 입장은 단호하다. 풍양S&T 관계자는“주민들의 요구가 도를 넘고 있으며 지금은 지난 2001년 선착장 개설당시 협상한 마을발전기금 지원밖에 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을주민들은 풍양카페리선사와의 재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선공동어장을 운영 할 수 있도록 지정항로를 폐쇄해 줄 것을 거제시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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