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남해·창녕 등에 비해 훈련환경 크게 뒤떨어져

거제시가 관광 비수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동계훈련 유치를 시행하면서 훈련지 환경조성에 안일한 태도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지난 93년 고현종합운동장을 준공한 이후 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동계훈련유치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문제는 시가 ‘동계훈련지 유치사업’을 시작한지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졌음에도 불구, 관련 인프라 구축이 인근 도시와 비교해 크게 미비한 상태라는 것.
현재 시는 아주공설운동장, 옥포잔디구장 등 총 6개의 구장을 갖추고 있으나 이중 ‘동계훈련지’로 활용되는 곳은 하청야구장이 유일하다.
창녕군의 스포츠파크의 경우 축구장을 비롯, 궁도장 게이트볼장 수영장 등을 갖추고 인근에 숙박과 온천시설을 겸해 많은 동계훈련팀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많은 팀들이 부곡 온천의 식당, 숙박업소 등에서 약 10억원을 뿌릴 것이라고 창녕군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동절기 침체되기 십상인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으로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남해군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단일체육시설로는 경남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겨울에는 올림픽 국가 대표팀과 삼성라이온즈 야구팀, 경기도 용인시청 검도부 등 33개팀 1,200여명이 남해군에서 동계훈련을 한다.
진주시의 경우 동계훈련 전담창구를 창설하고 내달까지 200여개팀 4,000여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존시설 외 각종 경기장과 다양한 훈련시설을 새롭게 건립해 재단장을 끝냈다.
인근 도시들이 이처럼 ‘동계훈련팀 유치’에 열을 올리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까닭은 간단하다. 이 사업이 ‘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부지역의 경우 타지방에 비해 따뜻한 날씨로 동계훈련지로는 최적의 천연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동계훈련의 경우 전국 스포츠 선수와 그 가족들까지 함께 몰려오면서 관광 비수기를 맞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충분한 원동력이 되는 것.
거제시는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었음에도 불구, 훈련장 시설은 선수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지난 4일부터 2월 5일까지 200여명이 훈련중이거나 훈련예정인 하청야구장의 경우 시 외곽에 위치하는데다 훈련장소와 숙소사이가 멀리 떨어져 있어 선수들이 크게 불편을 겪고있는 상황이다.
하청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부산 사직중야구단 관계자는 “거제도는 관련 인프라만 잘 갖춰진다면 다시 찾고싶은 매력적인 도시임에는 틀림없지만 현재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운동시설 및 환경이 근처 남해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훈련을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환경인 노면상태가 불량한 편이고 야간조명이 없어 야간 훈련은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하청야구장의 경우 작년에 완공돼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하니 앞으로 차차 나아질 것이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훈련을 하고있던 사직중학교 김지현 야구선수는 “운동장에 돌이 너무 많아 훈련하는데 불편함을 느낀다”며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날씨도 좋은 편이지만 운동 환경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 동계훈련 장소로 찾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완공 예정인 ‘스포츠파크’가 개장하면 많은 불편 부분들이 해결될 것”이라며 “지금은 초석을 다지는 단계라 관련 문제들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아무래도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당장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수정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해 관련 사업에 총 1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측정했고 현재 우리시를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인원은 약 1,300여명 정도며 체류기간은 선수단 별로 차이는 있으나 평균 1주일에서 2주일 사이다.
주변에 마땅한 쉼터가 없어 관리동및휴게시설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며
리틀야구팀들이 인조잔듸구장에서 게임을 하는데 우리시의 야구장을 만일 인조잔듸로 바꾼다면 겨울철뿐만아니라 여름방학때도 활용할수 있을것으로보면 매년 하청야구장만으로도
5억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둘수 있을것입니다. 모쪼록 매년 발전해가면 체육시설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