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면 사곡만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 고시됐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43개소에 대해 국가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하고 이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국비를 투입, 항만을 개발할 것이라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 13곳이 포함됐고 거제시는 사곡만이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지자체의 마리나 항만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효율적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가 항만시설을 공인하는 국가마리나 항만 지정을 추진해 왔다.
국가마리나 항만에는 요트 계류장을 중심으로 한 각종 해양레저 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는 전국 43곳의 국가마리나 항만에 모두 1조7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사등만은 시범사업 대상지인 4개소와 우선 투자대상지인 10개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국비투자 여부 및 시기는 현재로서는 예단키 어렵다.
그러나 국가마리나항으로 지정, 고시됐다는 것만 해도 그 의미가 크다. 민자유치를 통한 항만개발이 가시화됐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개발이 조기에 가능해질 수 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세포항과의 중복투자 우려 및 사곡만 추천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지세포항은 이미 개발이 구체화된 만큼 지세포항보다는 사곡만을 지정 고시 받아 국비지원 항만 개발 가능지를 확대하는게 거제시로서는 더욱 나을 것이라 판단해 사곡만을 국토해양부 추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국가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43곳 중 부산지역에는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요트경기장 ▷남구 용호동 백운포 ▷중구 중앙동 부산북항 등 3곳이 지정됐다. 특히 수영만 요트경기장(23만803㎡)은 1500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3년까지 요트 448척이 정박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마리나 항만으로 리모델링 된다.
경남지역에는 ▷마산 구산 ▷진해 명동 ▷고성 당항 ▷통영 ▷거제 사곡 ▷사천 삼천포 ▷남해 물건 ▷하동 등 8곳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