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은 가라" 거제 한라봉 스타트
"제주산은 가라" 거제 한라봉 스타트
  • 최대윤 기자
  • 승인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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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명품 '한라봉' 25일 첫 출하, 맛ㆍ향 뛰어나

고품질 거제도 특산물인 거제 한라봉이 오는 25일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거제한라봉은 온난한 해양성 기후, 연간 2,250시간에 달하는 일조시수, 적당한 강수량 등으로 한라봉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제주산 한라봉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거제면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증가되고 있는 한라봉은 당도가 높고 비타민C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 감기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으며 특히 임산부의 입덧을 없애주는 과일로 유명하다.

더구나 올해는 일조량이 예년에 비해 많아 당도가 높아진데다 친환경재배에도 성공을 거두면서 오는 설연휴 차례상에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현재 거제지역은 거제면을 비롯해 사등ㆍ일운ㆍ동부면 일대에서 30여 농가, 9.3ha의 면적에  매년 평균 113t의 한라봉이 재배ㆍ생산되고 있다.

특히 거제한라봉은 당도가 13 브릭스 이상, 산도 1% 이하만 선별해 공동출하되고 있으며 거제 한라봉의 브랜드 유지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더구나 해를 거듭 할수록 친환경, 무농약 재배면적을 늘려가고 있다.

거제산 한라봉의 3kg 기준 도매가는 2만2,000원~3만2,000원 소매가는 2만4,000원~3만5,000원 친환경은 2만5,000~4만원선이며 한정 판매되는 고급 한라봉은 kg과 상관없이 5만5,000원~11만원에 판매된다.

정일석 거제 위탁영농 조합법인 대표(59)는 “거제산 한라봉이 제주산 한라봉에 비해 맛과 향, 품질에서 전혀 떨어지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품질이 떨어진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조량이 많아 더욱 업그레이드 된 최고의 품질의 한라봉 생산이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거제 한라봉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라봉은 원산지가 제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지난 1972년 일본농림성 과수시험장에서 청견품종과 폰칸(중야3호)을 교배하여 육성 된 교잡종으로 지난 1990년 제주도에 재배되면서 한라봉 꼭지 부분이 뽀족하게 튀어나온 외형이 한라산을 닮았다고 해서 '한라봉'으로 명명 됐다.

거제지역에는 지난 1993년 5주가 도입되어 거제면 서정리 일원에서 5농가 1ha면적으로 농업기술센터 윤명수 지도사의 재배기술 보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한라봉 겉껍질에는 진정, 항암작용을 관리하는 리모넨 성분이 다량 함유 돼 있으며, 속껍질에는 뇌졸증과 천식을 예방하는 해스페리딘과 항암제로 잘 알려진 나리진을 함유하고 있으며 과육에는 항암, 염증예방, 교감신경 흥분작용을 하는 카로틴과 시네후린이 들어있다. 문의 정석농원(정일석:011-9533-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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