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사업회 발족된다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사업회 발족된다
  • 거제신문
  • 승인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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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유족회, 예비모임 갖고 5월 중 공식출범 계획

거제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추모사업회가 발족된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거제유족회(회장 서철안, 이하 유족회)는 최근 위령제 개최와 추모비 건립을 위한 추모사업회 발족 예비모임을 가졌다.

유족회는 예비모임에서 종교단체와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이 참여하는 추모사업회 발기인대회를 개최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준비모임을 갖고 3~4월께 발기인대회를 거쳐, 5월 중 추모사업회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거제시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위령제 개최를 위해 올해 예산 500만원을 편성하는 등 유족회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한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9월15일 한국전쟁 전후 국민보도연맹원, 빨치산 등의 이유로 거제119명, 통영 54명 등 173명의 민간인이 국가공권력에 의해 가조도 앞바다, 지심도 앞바다 등지에서 집단학살 당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의 자료와 진술을 감안하면 실제 희생자는 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진실화해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국가가 아무런 법적 절차 없이 국민을 집단살해하고 그 유족들을 고통 속에 살게 한 것은 잘못”이라며 “국가는 희생자와 그 유족들에게 적절한 계기를 만들어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실화해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위령사업 지원, 역사기록 수정 및 등재, 유해발굴 방안 지원, 제적부·가족관계 등록부 및 공식 문서기록의 정정, 평화인권 교육의 강화 등을 권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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