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 동아광산 중금속 오염 해소되나
하청 동아광산 중금속 오염 해소되나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6.11.2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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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해방지사업 추진, 갱구 막고 차수벽 설치

환경오염 논란을 빚어왔던 하청면 덕곡리 동아광산에 대한 공해방지사업이 시작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동아광산의 광미 및 폐광석이 해안 인근에 적치, 인근 갯벌과 어패류어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환경오염을 최소화시키는 오염방지사업을 추진, 내년 9월 완공키로 했다.

국비 24억6천여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백34m의 광미(체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적치에 1.5-6.5m의 옹벽을 쌓고 길이 2백71m 넓이 1천8백56㎡의 연직차수시설, 8천6백㎡의 토양오염지역을 정비, 공해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갱구폐쇄와 옹벽설치를 통해 광폐석 유실을 방지하고 폐 선광시설 등 폐 구조물 철거로 위험요소를 제거한다는 기본 방침이다.

또 연직차수벽과 상부차수막 등을 설치, 광미적치장으로 유입되는 지하수 및 우수를 막고 광미적치장 내부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는 반응벽체를 통해 정화시킨다.

이와 함께 광미적치장 사면부에 회양목과 연산홍 등을 식재, 시각적 이미지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미 입찰을 통해 시설공사((주)청우)와 책임감리(벽산엔지니어링(주))를 확정, 내년 9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시민 보건위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제때부터 사용해오던 동아광산은 폐광후 지난 2002년 환경부의 ‘폐금속광산 토양오염 실태조사’에서 영남권 조사대상 32개 가운데 중금속 오염도가 가장 높게 나타날 정도로 환경오염 우려가 컸다.

특히 광산과 인접한 개안만에서는 어패류 생산량이 매년 줄어들면서 지역환경단체와 어민들을 중심으로 어장 폐쇄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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