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고객사와 일일찻집 열어 기금 마련

지난달 12일 발생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으로 신음하고 있는 아이티를 돕기 위해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노인식) 거제조선소 임직원들과 고객사, 외국인 직원들이 힘을 모았다.
선주·선급 회사, 설계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VG(Voluntee ring Geoje)봉사단은 지난달 26일 일일찻집으로 모은 수익금 680여만원을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중흠(기술개발실장) 부사장과 배익철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장 및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VG봉사단 관계자는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을 기획하던 중 지진 소식을 듣게 됐고, 함께 준비하는 고객사와 뜻을 모아 아이티를 돕기로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은 지난달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내 ‘만남의 장’에서 열렸다. 50석 규모의 카페를 450여명이 쉴 새 없이 찾았다. 또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임원들이 내놓은 물품의 경매와 후원금 전달이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직원 가족들은 손수 김밥과 샌드위치, 쿠키 등을 만들어 왔고 그린나래 봉사단은 내부장식과 어린이들의 페이스 페인팅을 맡아 힘을 보탰다.
박중흠 부사장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이 모두 동날 정도로 많은 분이 찾았다”며 “불의의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은 사람들이 하루빨리 희망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VG봉사단은 평소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한글공부방’과 지역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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