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번영회, 고교 건립추진 ‘파란불’
일운번영회, 고교 건립추진 ‘파란불’
  • 거제신문
  • 승인 20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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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자율형 사립고 등 다양한 검토, 권교육감 ‘긍정’ 의사 밝혀

일운번영회(위원장 박성태)가 일운지역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건립 추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번영회장 당선 때부터 인문계 고등학교 유치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며 고등학교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던 박성태 일운 번영회 회장 및 일운 번영회는 지난달 8일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고등학교 유치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를 통해 일운 번영회는 “2012년 도교육청이 구상하고 있는 거제시 내 인문계 고등학교 설립계획은 지역 학부모 뿐 아니라 23만 거제시민 모두의 바람이다”며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477번지 2만1,210㎡(도시계획상 학교 용지 구역)에 인문계 고등학교를 건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다.

 번영회는 “도 교육청이 일운면 지세포에 인문계고등학교를 설립하고자 한다면 부지매입에 적극 협조할 뿐 아니라 학교부지의 기부체납도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고등학교 유치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대한 답변의 일환으로 권정호 도교육감이 지난달 25일 일운면 번영회관을 방문, 일운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권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세포에 고등학교를 유치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열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연초고가 개교하는 2012년 이후에 관련 사항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교육감에 재선된다면” 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이 날 권교육감의 긍정적인 발언으로 지세포 지역 고등학교 유치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면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성태 일운번영회장은 “긍정적 검토란 말은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해석된다”며 “지난 8일 도교육청에 발송했던 건의서에 대한 긍정적 답변도 이미 받아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일운지역의 자율형 사립고 검토와 관련, 삼성중공업의 적극적 참여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처럼 삼성중공업이 학교 사업에 참여 한다면 거제에 또 하나의 명문고 출현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중공업관계자는 “협의 한 것도, 아직 검토한 적도 없다”며 “예전 대우조선해양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므로 뭐라 언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일운 번영회 박성태 회장은 “자율형 사립고 추진과 관련,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과 협의를 추진할 생각이다”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충분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거제지역은 고등학교 부족으로 매년 400여명 정도의 학생이 타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이다.

일운면은 14번 국도 우회도로개설로 장승포 및 고현동 지역과 접근 용의성을 갖춰 통학여건이 잘 형성돼 있으며 2010년 거가대교 개통 및 대전-통영 고속도로 연장에 따라 부산 및 타 지역과의 접근성도 크게 확보하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면 소재지로서 대학 입학 시 농촌지역 특별 전형 혜택이 가능한 만큼 일운면 번영회는 주민숙원사업비 중 고등학교부지매입비 20억을 확보(추후 40억 확보 예정), 학교부지 기부체납 의사를 밝히는 등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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