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지역 최고의 열혈봉사 단체로 정평이 나있는 수성회(회장 김옥순·여·49)가 다시 한 번 사랑의 집짓기에 도전한다. 지난달 28일 오후 5시 고현여객선 터미널 앞 홍해숯불갈비. 이른 저녁시간에도 사람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고 50여 평 남짓한 식당에 발 디딜 틈이 없다.
수성회는 지난 2006년을 창단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봉사를 펼치고 있는 봉사단체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경로식당과 목욕봉사 뿐만 아니라 경로당과 장애인들의 여행도우미 등 일일이 셀 수 없을 만큼의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거제지역에서 봉사가 필요한 주요 행사장에서 어김없이 수성회 회원들의 봉사활동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수성회의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돕기 위한 후원자들이다. 수성회는 지난 2008년 한차례 동부면 평지마을에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해 러브하우스를 기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틈틈이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밑반찬을 배달하며 청소와 빨래까지 도맡아 오며 홀로 사는 노인 및 소외된 이들에게 러브하우스가 얼마나 큰 선물인지를 깨닫게 되면서 2년 만에 다시 사랑의 집짓기에 도전하게 된 것.
보통 사랑의 집짓기에는 1,200여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그 중 200만원을 시에서 지원받고 나머지 1,000여만원은 봉사단체가 부담하게 된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먹거리 행사에는 수성회를 후원하기 위해 모여든 후원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티켓은 모두 동이 난 상태에다 방문한 후원자만 해도 500여명이 넘었다.
수성회 김옥순 회장은 “평소 봉사로 잔뼈가 굵은 회원들이라 500여명의 손님을 받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많은 후원자들이 도움의 손길과 관심을 보내준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아직 러브하우스를 짓기에 모금액이 부족 하지만 많은 분들이 성원 해준 만큼 최선을 다해 사랑의 집짓기에 성공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