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 주민 공공비축미 수매 거부
삼거리 주민 공공비축미 수매 거부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6.11.2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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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행정소송 등 투쟁 강도 높여나갈 것”
▲ 삼거마을 비상대책위는 지난 27일 3차 집회를 갖고 거제시의 행정책임을 물었다.

구천댐 상수원주민 생존권쟁취를 위한 결의대회가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현읍 삼거마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윤봉권)와 주민 1백여명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거제시청 주차장에서 3차 집회를 갖고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20년간 거제시의 행정폭력에 시달려 왔는데 시는 민원해소 추진단을 급조, ‘검토하겠다’는 말장난으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권한이 있는 시장 직속의 ‘구천댐 상류주민 생존권 회복과 구천댐 수질개선 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또 행정의 각성 촉구를 위해 30일 예정된 공공비축미 수매를 전면 거부하면서 수매 배정물량(6백여가마)과 잉여물량 1천여가마를 거제시청에 적재, 행정의 성의 있는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의 행정폭력을 심판하기 위해 집단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행정소송 후 예상되는 난개발과 수질오염 등은 모두 거제시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상수도 증설공사 전면 백지화 △하수관로 공사 중단 △수질 2급수 전락 원인 규명 및 해결책 제시 △행정폭력 즉각 중단 △농림지역·군립공원지역 해지 △시장 직속의 위원회 설치 운영△친환경 생태 체험마을 조성 △친환경 고급 웰빙타운 조성 △행정폭력에 대한 응분의 보상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결의대회 후 신현읍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벌였으며, 내달 4-5일께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항의방문하는 등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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