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초등학교(교장 김영건)가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한 ‘2006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공모’에서 특색있는 교육과정 분야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중앙고등학교(교장 최정린)는 수준별 수업분야에서 100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모두 25개 학교가 선정됐다.
27일 고현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공모에 경남은 고현초등학교를 비롯 7개 학교가 최우수, 18개 학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개교한 고현초등학교는 ‘학생-교사 멘토링 활동을 통한 공·깨·즐’ 만들기’로 특색있는 교육과정 분야에서 최우수 학교에 선정됐다.
고현초교는 신설학교에 대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갖도록 하기 위해 ‘공부 잘하는 학교’ ‘깨끗한 학교’ ‘즐거운 학교’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멘토링 활동으로 학생·교사들이 선후배, 동료들과 경험담, 지도조언, 충고, 본보이기 등의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배우고 익혀 ‘공·깨·즐’을 만드는데 목적을 뒀다.
우선 15년 이상의 경력 교사와 5년 이하의 저경력 교사로 동료교사 멘토링을 조직, 멘토링 데이 운영을 통해 멘토와 멘티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이어 학생들도 학급내 멘토링과 학년을 연계한 멘토링으로 조직을 운영, 역시 멘토링 데이를 통해 멘토와 멘티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교과, 생활, 예체능 등 영역별로 잘하는 것과 부족해 배우고 싶은 것을 조사,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잘하는 영역은 멘토, 부족한 영역은 멘티가 되도록 했다.
고현초교는 이같은 멘토링 활동을 통해 교사들은 수업전문성을 높여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켰고, 학습지도 연구대회에 4명이 참가 1등급, 2등급, 3등급을 1명씩 수상했다. 학생들은 협동적 상호작용과 상호 의존적 사고기술, 원활한 의사소통 기술, 바람직한 인간 관계를 길러줬으며, 고현초등학교가 ‘공·깨·즐’ 학교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특히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폭력없는 학교, 서로 돕는 학교로 바꿔 놓았다.
교사들의 멘토링 연수주제로 ▲수업장학을 위한 수업 분석방법의 이해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 분석 ▲학생 사안의 발생과 처리 ▲수업에 레크레이션을 활용해 봅시다 ▲재미있는 수업기법의 이해와 활용 ▲평가문항의 타당성과 난이도의 문제 등 20여가지를 정해 실시했다.
학생들의 멘토링 활동은 글짓기, 구구단 익히기, 한자 익히기, 받아쓰기 등 교과활동과 공놀이, 훌라후프, 줄넘기 등 체육활동, 악보읽기, 실로폰, 멜로디언, 박자치기 등 음악활동, 그리기, 만들기, 꾸미기 등 미술활동, 정리정돈, 복도통행, 화장실 사용 등 특별활동 등이다.
고현초등학교 관계자는 “신설학교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받기 위해 공·깨·즐 학교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운동에서의 코치와 개인지도와 같은 방법에서 그 해결책을 찾았다”면서 “장학모형의 하나인 개인지도 모형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이 방법을 교사집단 뿐만 아니라 학급내의 학생들 사이에, 그리고 고학년과 저학년을 개인 관계로 짝짓기기 활동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학생-교사 멘토링 활동을 통해 고현초등학교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학교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신설학교에 대한 불신 등을 없애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고등학교는 방과 후 영재반, 상위반, 하위반으로 나눠 수준별로 학습,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를 이끌어 낸 ‘방과 후 학교와 연계한 내실있는 수준별 수업분야’를 공모, 수준별 수업운영 분야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