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도 끊고 살도 빼고 돈도 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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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신문
  • 승인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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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금연·비만펀드 운영

▲ 건강증진센터 차애리 원장(오른쪽)과 비만펀드 최우수 감량자 이창길 부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노인식) 거제조선소에서 지난 2월 1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각고의 노력으로 금연 및 비만탈출에 성공한 사원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 것.

더불어 그동안 금연클리닉 운영 등으로 지속적인 도움을 준 거제보건소에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삼성중공업 인력개발팀 관계자는 "사원들의 건강이 곧 회사의 자산이라는 믿음에서 매년 상반기, 하반기 2회에 걸쳐 두 펀드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총 499명이 참여해 금연펀드의 경우 108명 중 39명, 비만펀드의 경우 391명 중 58명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각 펀드는 5~10만원 중 만원 단위로 가입자가 원하는 금액을 걸고 운영하며, 펀드 기간이 완료되면 성공한 사람이 실패한 참가자들의 펀드기금을 나눠 갖는다. 이번 펀드의 경우 금연펀드가 2.69배, 비만펀드가 6.55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성공여부에 대한 평가는 공정을 기하기 위해 사내 건강증진센터 및 거제보건소 관계자들이 함께 한다. 금연펀드는 사전·사후의 엄격한 니코틴 측정을 통과해야 하고, 비만펀드는 체지방률이 3%이상 감소해야 한다.

체중 13kg, 체지방률 12.6% 감소를 달성한 최우수 감량자 이창길(선체설계팀) 부장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량 조절 그리고 금주를 잘 실천한 것이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6개월 전에 입던 바지에 주먹이 2개나 들어간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4전5기만에 금연에 성공했다는 오광신(여객선설계팀) 과장은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 몇 배로 각오를 다졌다"며 "아직도 가끔 담배 생각이 나지만 건강해 보인다는 주위의 격려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금연 및 비만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거제보건소와 연계한 정기적인 금연 상담과 금연 보조제 지급, 다이어트 비법 소개 등을 통해 사원들의 건강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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