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한나라당 후보 여론조사 경선 유력
거제시장 한나라당 후보 여론조사 경선 유력
  • 변광용 기자
  • 승인 2010.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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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당 최고위 경선의무화 당헌당규 채택, 주자들 전략변화 관심

오는 6월 2일 거제시장 선거 한나라당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방식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8일 회의를 열고 당헌당규개정특위가 올린 ‘공직후보자 경선 의무화’를 최종 채택했다.

이에따르면 국회의원, 단체장의 공천은 경선을 의무적으로 거치게 된다. 국민참여 경선, 여론조사 경선 등을 통해 공천자를 결정하게 되는 것.

“경선을 거치지 않고 면접등으로만 후보를 결정해 불복사례가 많았다. 따라서 경선을 의무화하도록 한 개정특위의 의견을 최고위가 수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게 당관계자의 전언이다.

한나라당의 현행 당규는 경선을 거치되 중앙당 공천심사위의 결정에 따라 이를 여론조사와 면접, 후보간 토론회로 갈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선보다는 지역구국회의원의 낙점 등에 따른 면접방식이 주를 이루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최고위는 중앙당 공심위의 ‘면접’과 ‘후보간 토론회’를 삭제했다. ‘여론조사’만 살아났다. 그리고 ‘경선을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으로 명문화하기로도 했다.

따라서 국회의원 및 단체장 공천은 최소한 여론조사 방식 경선을 거치게 됐다.

이에따라 지역 예비후보자들의 공천전략도 발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지지도가 공천의 핵심변수가 된 만큼 특정인에 대한 ‘구애형’에서 대 시민 ‘구애형’으로의 급속한 방향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참여 경선이든 최소한 여론조사 경선이든 시민들의 지지도가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2006년 거제시장 후보 공천을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한편 김한겸 시장은 이미 이같은 포석을 가지고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권민호, 유승화, 이상문 예비 주자는 특정인과의 친밀함을 내세운 공천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최고위의 결정으로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공천을 둘러싼 예비주자들의 제 2라운드 경쟁이 이미 불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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