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개발 '시동'
대우조선,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개발 '시동'
  • 거제신문
  • 승인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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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만디젤과 연말까지 천연가스 주원료 시제품 테스트

최근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세계적인 엔진 메이커인 만디젤(MAN Diesel)이 획기적인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은 최근 덴마크의 만디젤과 함께 고압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하는 선박용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이번 공동 개발에서 양사는 만디젤이 개발한 ME-GI(가스 분사식) 엔진에 주연료인 고압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올해 말까지 시제품을 만들고 테스트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은 청정 고압가스로 선박용 주엔진의 연료로 사용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추진력으로 직접 프로펠러를 돌리게 된다. 특히 같은 출력의 디젤엔진에 비해 배출 가스도 크게 줄어든다. 이산화탄소는 23%, 질소산화물은 13% 그리고 황산화물는 92%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영만 부사장은 "경제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친환경 선박 건조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개발될 선박 추진시스템을 1만4,000TEU급 컨테이너운반선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1,200만 달러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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