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모델 자부심 느낀다”
“성공적 모델 자부심 느낀다”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6.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부면주민지치위원회 이용복 위원장

▲ 이용복 동부면 주민자치위원장
지난 2004년 2월 거제시 1호로 개원한 동부면주민자치센터는 지역실정에 걸맞는 프로그램과 왕성한 활동으로 농촌형 주민자치센터의 성공적 모델로 알려져 있다.

문화 불모지였던 동부면에서 지금의 자치센터로 발전하기까지는 초대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3년간 센터를 이끌어온 이용복 위원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부면주민자치위원회가 농촌형주민자치센터의 성공적 모델로 손꼽히는 비결은?

주민자치센터가 성공할 수 있는 요소는 크게 위원구성과 운영의 묘, 그리고 환경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동부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25명인데 항상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능력 있고 헌신봉사할 수 있는 위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프로젝트를 다루게 되는 것 같다.

또 프로그램별 담당위원을 배치, 매월 운영실태를 보고해 새로운 운영체계를 갖추는 등 항상 신축적인 운영의 묘를 기하고 있다.

특히 동부면의 경우 참여주민 대부분이 생업에 종사하고 인구밀도도 낮아 주변 환경적인 여건은 아주 불리한 편이다. 그래서 참여시간 조율과 수송대책 등 참여도 제고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을 평가한다면?

현재 5개 교육문화프로그램과 ‘찜질방’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손정희 위원이 무료 운영하는 한글교실은 특히 돋보인다. 평생 문맹으로 지내온 어르신  20-30여명이 이제는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를 다룰 정도의 수준에 올라있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고 감격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또 댄스스포츠, 요가교실도 호응을 얻고 있으며 풍물교실은 전회원이 프로급으로 거제 제일의 그룹임을 자부한다.

어려웠던 점이나 행정과의 협조관계는?

강사수당은 매월 70만원씩 지원받고 있지만 나머지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월회비와 프로그램 참여회원이 일정비용을 부담해 충당하고 있다. 울산 등 우수 자치센터에 벤치마킹을 갔을 때 대부분 1백70-2백만원 정도의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부러웠다.

강사수당은 매월 70만원씩 지원받고 있지만 나머지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월회비와 프로그램 참여회원이 일정비용을 부담해 충당하고 있다. 울산 등 우수 자치센터에 벤치마킹을 갔을 때 대부분 1백70-2백만원 정도의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부러웠다.

하지만 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면장을 비롯한 면직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유기적 협조 덕분에 우리 자치위원회가 이 정도의 궤도에 올라선 셈이다.

또 하나의 자랑스러움은 우리면 72.1㎞의 전도로 구간에 꽃길을 조성한 것이다. 지난 추석을 전후로 코스모스가 절정을 이루면서 고향을 찾아 온 많은 향인들이 보고 놀라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향에서 가을의 정취를 듬뿍 담아 향수에 젖어보기는 처음이라고 다들 난리였다. 자치위원회도 참여했지만 열심히 일해 준 김종철 면장 이하 직원여러분들께 고마울 따름이다.

임기만료를 앞둔 소감은?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일을 발의, 토의를 거쳐 결정하고 집행해 피드백화 할 수 있는 주민자치의 기초를 다졌다.

나름대로 괄목할 만한 성과도 있엇기에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 수시로 유원지 자연보호 활동과 사랑의 지팡이 사업, 독거노인 음식배달사업 등 뜻 있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면소재지 뒷산인 선자산 등산로를 면에서 개설하고 남은 비예산부분 10㎞ 정도를 우리 주민자치위원들이 잡목을 제거해 정비, 많은 주민들의 아침산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등 보람된 일들이 많았다.

성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