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불모지였던 동부면에서 지금의 자치센터로 발전하기까지는 초대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3년간 센터를 이끌어온 이용복 위원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부면주민자치위원회가 농촌형주민자치센터의 성공적 모델로 손꼽히는 비결은?
주민자치센터가 성공할 수 있는 요소는 크게 위원구성과 운영의 묘, 그리고 환경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동부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25명인데 항상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능력 있고 헌신봉사할 수 있는 위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프로젝트를 다루게 되는 것 같다.
또 프로그램별 담당위원을 배치, 매월 운영실태를 보고해 새로운 운영체계를 갖추는 등 항상 신축적인 운영의 묘를 기하고 있다.
특히 동부면의 경우 참여주민 대부분이 생업에 종사하고 인구밀도도 낮아 주변 환경적인 여건은 아주 불리한 편이다. 그래서 참여시간 조율과 수송대책 등 참여도 제고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을 평가한다면?
현재 5개 교육문화프로그램과 ‘찜질방’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손정희 위원이 무료 운영하는 한글교실은 특히 돋보인다. 평생 문맹으로 지내온 어르신 20-30여명이 이제는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를 다룰 정도의 수준에 올라있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고 감격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또 댄스스포츠, 요가교실도 호응을 얻고 있으며 풍물교실은 전회원이 프로급으로 거제 제일의 그룹임을 자부한다.
어려웠던 점이나 행정과의 협조관계는?
강사수당은 매월 70만원씩 지원받고 있지만 나머지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월회비와 프로그램 참여회원이 일정비용을 부담해 충당하고 있다. 울산 등 우수 자치센터에 벤치마킹을 갔을 때 대부분 1백70-2백만원 정도의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부러웠다.
강사수당은 매월 70만원씩 지원받고 있지만 나머지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월회비와 프로그램 참여회원이 일정비용을 부담해 충당하고 있다. 울산 등 우수 자치센터에 벤치마킹을 갔을 때 대부분 1백70-2백만원 정도의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부러웠다.하지만 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면장을 비롯한 면직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유기적 협조 덕분에 우리 자치위원회가 이 정도의 궤도에 올라선 셈이다.
또 하나의 자랑스러움은 우리면 72.1㎞의 전도로 구간에 꽃길을 조성한 것이다. 지난 추석을 전후로 코스모스가 절정을 이루면서 고향을 찾아 온 많은 향인들이 보고 놀라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향에서 가을의 정취를 듬뿍 담아 향수에 젖어보기는 처음이라고 다들 난리였다. 자치위원회도 참여했지만 열심히 일해 준 김종철 면장 이하 직원여러분들께 고마울 따름이다.
임기만료를 앞둔 소감은?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일을 발의, 토의를 거쳐 결정하고 집행해 피드백화 할 수 있는 주민자치의 기초를 다졌다.
나름대로 괄목할 만한 성과도 있엇기에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 수시로 유원지 자연보호 활동과 사랑의 지팡이 사업, 독거노인 음식배달사업 등 뜻 있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면소재지 뒷산인 선자산 등산로를 면에서 개설하고 남은 비예산부분 10㎞ 정도를 우리 주민자치위원들이 잡목을 제거해 정비, 많은 주민들의 아침산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등 보람된 일들이 많았다.
성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