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 신공항 거제의 일로 인식해야
가덕 신공항 거제의 일로 인식해야
  • 거제신문
  • 승인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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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두고 부산 가덕도와 밀양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모양새는 이렇다. 대구, 경북, 경남도가 밀양 입지를 강력 촉구하고 있고 부산시가 가덕도를 강력 주장하고 있다. 거제?. 별 목소리도 없고 강 건너 불구경이다.

정부는 동북아 허브공항을 건설, 동북아 물류, 산업, 교통의 관문을 만든다는 계확을 발표하고 후보지를 압축해 왔다. 가덕도와 밀양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있는 상태다.

대규모 국제공항 입지는 주변의 여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 인천 국제공항을 상기해 보라. 인천국제공항 같은 규모의 동남권 신공항을 새로 건설한다는 것이다. 최종 후보지 중 하나가 거가대교로 연결되는 가덕도다. 거제로서는 놓쳐서는 안 될 천운을 가까이하고 있는 셈이다.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거제는 세계와 바로 연결될 수 있다. 국제공항-거가대교-고속도로 혹은 철도 등으로 거제는 교통, 물류, 산업, 관광 등의 결절점이 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가 될 수 잇다.

부산시는 벌써 이에 대비, 가덕도를 국제관광테마도시로 조성한다는 개발 그림을 내놓고 있다. 공항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포럼 등을 통해 가덕도 입지의 당위성을 설파해 가고 있다.

"구경하다 떨어지는 떡이 있으면 주워 먹으면 된다. 경남도의 입장이 있는데 우리가 가덕도 유치를 주장하기가 그렇다. 우리가 해봐야 무슨 힘이 있겠는가"는 등의 방관자적, 패배자적 입장으로만 일관하고 있는게 작금 거제의 현실이다. 안타깝다.

다시 말하지만 가덕도 신공항 유치는 특히 거제로서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다. 정말 '천운'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안될 수도 있다.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호기에서 우리의 입장을 견지하고 목소리를 내고 주장하는 용기조차 없어서야 앞으로 무슨 거제 개발, 거제관광, 지속발전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지혜를 발휘하자. 가덕도에 신공항이 유치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행정, 시민사회단체, 제 정당 모두가 힘을 모으고 목소리를 내고 주장을 하자. 나아가 신공항 입지를 전제로 '국제 관광, 산업, 교통 도시 거제'로의 그랜드 디자인을 고민해 가자.

거가대교 개통이 오히려 거제를 급속한 속도로 부산권에 종속시킬것이란 우려도 가벼이 볼 사안이 아니다. 공항까지 들어선다면 준비 못한 거제에 무엇이 남겨지고 희망인들 찾을수가 있겠는가?

가덕도 신공항 유치는 경남도의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우리 거제의 당면한 중요한 일이다. 거제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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