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지원 15억 1000만원, 20개 시·군 중 17위로 '하위권'
올 우리 지역 학교에 시가 지원하는 교육경비 예산은 총 57억여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회계 대비 1.48%로 경남도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교육경비에 포함되는 급식 관련 지원 예산은 15억여원으로 경남도내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음도 드러났다.
지난달 23일 거제시가 발표한 올해 교육경비와 학교 급식 식품비 지원 계획에 따르면 시는 2010년 지역 내 초중고 63개소에 35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해 원어민 교사 운영, 방과 후 학교 운영, 축구부 등 예체능 지원 사업, 급식 시설개선 사업 등에 투자한다.
또한 무상급식비 6억 5,000만원, 학교급식 식품비 8억 6,000만원 등 급식 관련 15억여원을 지원하고 거제시 영어마을에 7억 6,000만원, 체육관 시설보수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경비 지원 예산은 총 57억여원.
일반회계 대비 예산 비율로 보면 거제시는 1.48%로 김해시의 1.18%, 창원시의 1.12%, 마산시의 1.17%보다 높고 진해시의 1.53%보다는 낮다.
반면 교육경비 중 급식비 지원은 경남도내 20개 시군 중 17위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시의 '학교급식 식품비'는 2008년 7억, 2009년 12억 9,000, 2010년 15억 1,0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이나 도내 전체 시 군 급식비의 증가 추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통영시는 23억원을 급식비로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관점의 차이인 것 같다"며 "전체 교육경비 지원율은 거제시가 높고 급식비 지원도 금액으로만 비교한다면 우리시가 20개 시군 중 8위에 해당해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고 말했다.
공교육의 강화, 무상급식 확산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거제시도 발빠르게 대응해가는 예산상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