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세계 최대 LNG-FPSO 계약
삼성중, 세계 최대 LNG-FPSO 계약
  • 거제신문
  • 승인 201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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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50억불 규모 1척 체결…유조선 9척·해양설비 1기 7억5,000만달러도 수주

삼성중공업이 로열 더취쉘사로부터 LNG-FPSO 1척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고 유럽 해운선사 4곳으로부터 유조선 9척을, 동남아에서 해양설비 1기를 수주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해양설비 수주 규모는 7억5천만불이고 LNG-FPSO의 계약금액의 규모는 40억-50억불 정도.

특히 유조선 수주계약에 이어 해운사들의 상선발주 상담들이 늘고 있는 등 향후 상선시장의 조기 호황 가능성까지를  점치게 하고 있어 한국 조선사들이 모처럼 기대에 부풀고 있다.

이 날 유조선 수주건과 별개로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동입찰자인 테크닙사 티에리필렌코 사장, 로열 더취셀사 마티아스 비쉘 사장과 LNG-FPSO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세계 최대 발주규모'로 기록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7월말 향후 15년간 로열더취셀사가 발주할 LNG-FPSO를 독점적으로 건조하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본 계약이 제 1호선인 셈이다.

▲4월초 선체부분 금액확정 ▲연말에 천연가스 생산 및 액화 기능을 갖춘 상부구조 금액확정 ▲2012년 건조착수 ▲2016년 발주처에 인도하는 순서로 진행될것이라는게 삼성중공업의 설명.

이번 LNG-FPSO 건조 계약은 ▲투입되는 주요장비 등 필요한 모든 항목에 대한 단가를 먼저 결정하고 ▲작업해역 환경조건 등을 감안한 상세설계가 완료된 후 물량 및 전체 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따라서 돌발변수나 물량 증감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규모가 척당 40~50억불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길이 468m, 폭 74m, 높이 100m, 중량 20만톤에 달하며, 2016년부터 호주지역해양가스전에 투입돼 연간 350만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임무를 수행할 이번 LNG-FPSO는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사가 공동으로 설계를 실시한 후, 제작은 거제조선소에서 일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최근 영국의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해양에너지 개발수요 증가로 올해 탐사 및 생산분야 투자금액이 작년대비 11% 증가한 4,390억불이라고 예측했으며, 업계전문가들도 유가상승으로 올해 LNG-FPSO, 드릴십과 같은 해양설비가 30척 정도 발주 될 것이라고 전망함에 따라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 기대감을 또한 높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이번 수주를 포함하여 세계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410억불(190척), 35개월치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는 드릴십, 쇄빙유조선, LNG-FPSO 등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친환경선박, 풍력발전설비 및 부유체 사업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LNG-FPSO는 천연가스 생산,액화 및 저장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신개념 선박으로서, 전세계 2,400여곳에 달하는 매장량 1억톤 이하의 중·소규모 해양가스전뿐만 아니라 대형가스전에도 투입 가능하도록 개발된 전천후 특수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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