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같은 시기 미국 제39대 대통령을 역임한 지미 카터(1924.10.1-) 전 대통령은 집이 없어서 길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허물어진 집을 수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직접 망치질을 하고 톱질을 하고 무거운 벽돌을 나르면서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고 물질을 투지하고 몸으로 봉사해 가면서 섬김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두분중에 여러분은 누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됩니까? 한 시간에 14억 원이나 되는 엄청난 돈을 벌었던 로날드 레이건입니까? 아니면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시간과 재물을 바쳐 가면서까지 집 없는 사람을 위하여 섬기고 봉사하는 지미 카트입니까? 누가 더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우리 인류의 메시야가 되시는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0:26-27)
예수님의 공생애 3년간의 삶은 한마디로 섬김의 삶이셨습니다.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 갔을 때, 즐거워야만 하는 잔치집이 손님들을 대접해야만 하는 포도주가 떨어지므로 염려하고 근심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섬김의 사역을 감당함으로 염려와 근심이 변하여 기쁨과 축제가 넘치는 축복의 장이 되게 하셨습니다.
갈릴리에서 공생애사역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처음 올라 가셨을 때 찾아가신 곳은 화려한 왕궁도 아니요 거룩한 성전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처음 찾아가신 곳은 많은 환자들과 소외된 우리의 이웃이 있는 베데스다연못이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과 버림받은 사람들, 각종질고와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환우들을 섬기기 위하여 찾아 가셨습니다.
그곳에 찾아가서 38년 동안이나 아무도 돌보는 이 없는 외로운 이웃을 찾아가서 그를 위로하며 그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섬김의 삶을 실천하셨습니다.
이같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큰 감동을 받은 프란시스(1181년-1228·이탈리아의 Assisi 출신)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많은 재산을 자신을 위해 사용한 것이 아니라 먹을 것이 없고 외로움과 배고픔에 시달리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의 옷은 그의 옷이 아니라 옷이 없는 가난한 이웃들의 옷이 되었으며 그의 재산은 그의 재산이 아니라 그와 더불어 함께하는 이웃들의 재산이 되었습니다.
그는 오직 십자가 위에서 섬김의 극치를 보여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본받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기독교역사속에서 결코 지워질 수 없는 위대한 섬김의 삶을 산 증인이 되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는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너무나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잘사는 사람들은 돈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 같고, 어려운 사람들은 돈이 너무 없어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시대 속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삶의 자세는 바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섬김의 자세요, 또한 나눔의 자세일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어려움 속에 있는 소외된 우리의 이웃을 섬기는 것이 곧 나를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