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보존여부 초미 관심사…주민여론 수렴해 결정할 듯

옛 거제군청 건물인 고현동주민센터가 문화행정 복합청사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이 건물의 보존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거제시는 고현동 주민센터를 문화·행정 복합 청사로 건립할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7일 시의회 간담회에 보고했다.
신축 복합청사는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000㎡ 내외로 지어질 계획이다. 지하 1층은 주차장으로, 지상 1층은 민원실과 동장실, 문서고로 활용된다. 지상 2~3층은 대회의실과 임대형 사무실이, 지상 4~5층은 도서관 및 종합자료실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9월 경상남도 투·융자심사를 거쳐 11월 2011년 당초예산을 확보할 계획으로 2011년 1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같은 해 6월 공사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현 고현동 주민센터 건물은 보존해 유물전시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새로운 복합청사 신축을 위해서는 현 주민센터의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옛 거제군청 건물은 구조진단이 필요하고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용도의 건축물을 계획하기 위해 5,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고현동 주민센터 신축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민센터 철거여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