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지역-산업-학교' 협력모델
이런게 '지역-산업-학교' 협력모델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0.0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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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거제공고 '수요자 맞춤 교육' 지원…'취업문'으로 기능

거제공고 졸업생의 삼성중공업 취업자 수가 매년 증가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의 산학협력 관계의 결과다.

특히 지난해 거제공고의 마이스터고 지정도 삼성중공업의 지원 및 협력 약속이 있어 가능했다는 것. 이는 마이스터고 지정 후 올 첫 입학생인 160명이 3년 후 삼성중공업 취업문을 대폭 확대시킬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는 대목이다.

지역과 학교와 산업이 상생하는 훌륭한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거제공고에 따르면 2008학년도 22명, 2009학년도 29명의 졸업생이 삼성중공업에 취업했다. 이는 전국 공채 80명, 50명 모집에서 각각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거제공고 졸업생의 삼성중공업 취업 확대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지역적으로도 큰 부가가치를 낳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역외 유출 차단만으로도 이미 가치가 있다는 것.

삼성중공업 박영헌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의 고등학교 설립 요구 여론과 관련 "고현공고의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교육가치를 이미 실현해가고 있다. 거제공고를 통해 지역 교육의 발전과 젊은이들의 취업에 기여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거제공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거제공고 진학 담당 교사는 "매년 많은 졸업생들이 대기업인 삼성중공업에 취업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지정도 삼성중공업의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삼성 중공업이 자신들의 기술 수요를 교과 프로그램에 반영시키는 등 학생들이 일정 수준을 갖추게 하고 이들을 대거 취업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수요 맞춤형' 교육을 거제공고가 하고 있고 이를 삼성중공업이 취업이라는 큰 가치로 보답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측은 올 입학생이 졸업하는 3년후에는 졸업생 중 상당한 수가 삼성중공업에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거제공고 졸업생의 삼성중공업 취업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 거제공고 동문회 회원은 현재 600여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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