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상 시인
봄날에는 오시마하여
오시오 참말로
따사로운 햇살에
윤나는 신록의 융단위로
봄을 깔아 드리우리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봄이 흩치는 꽃잎아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당신의 마음 풀어놓으시도록
곱고 아름다운 부드러움에
취하여 깊이 잠드시게
봄바람 일으켜
버들가지 흔들어
봄 향기 풀어 서린
봄날에 살으시옵소서
봄날엔 오시마하여
오시오 참말로
푸른 수풀 새로운 융단위로
봄을 깔아 드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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