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장목면 시방마을 이장
따스한 양지언덕
눈부신 햇살이
금빛은빛으로 살포시
내게로 오는 봄
여린 가지 끝마다
따사로운 봄 햇살에
유두처럼 피어나는
봄 꽃
그윽한 향기
오래오래
내 곁에 머물다
벌 나비 노래듣고
산허리 노을 넘어
속절없이 달려오는
여름앞에
내 마음
뜨겁게 익어가는 날
대지의 작은 숨구멍으로 숨어
긴 겨울잠에 빠져
내년 봄 환호하며
땅속
아우성 소리함께
연두 빛
초록꽃 물결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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