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변화에 신체가 잘 적응 못해 발생
수시로 졸리고 종일 무기력…입맛도 '뚝'
짧은 낮잠·적당한 운동·긍정적 생각 좋아

첫째로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른 영향입니다. 추운 겨울에 적응된 몸이 갑자기 봄의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이 필요한데 그때 신체에 신진대사가 불균형상태가 됩니다.
둘째,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신체내의 영양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활발해진 신진대사로 인해 몸은 겨울보다 많은 영양소를 활동을 위해 소모하게 됩니다.
셋째, 일상생활속에서의 스트레스입니다. 새해가 되면 모든 것들을 새로이 도모하기 위해 다른 계절보다 더욱 의욕에 불타게 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날씨에도 적응이 채 되지 않은 몸은, 더욱 피곤해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춘곤증의 특징적인 임상증상을 보면, 우선 일상에 방해가 될 만큼 수시로 졸리고 무기력해집니다. 입맛도 떨어지게 되며 집중력이 저하되고 낮에는 심하게 졸리다가도 밤에는 불면증을 앓는 사람들도 있으며, 두통 등의 증상도 수반할 수 있습니다. 춘곤증은 다른 질환과 감별이 힘든 경우도 있고, 간혹 다른 질환과 동반된 경우도 있어 진단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춘곤증과 더불어 오후의 졸음으로 대표되는 식곤증도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즉, 식사 후에 위장계통으로 혈류가 집중되면서 뇌혈류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여 졸음과 피로감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곤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운동치료와 적당한 휴식입니다. 하루 6~8시간의 적당한 수면을 취하고 심한 과로를 피하며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을 통해 전체적인 신체건강을 유지할 때 식곤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많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이 춘곤증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하루 세끼 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합니다. 아침을 건너 뛰면 점심때 과식을 초래하여 춘곤증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고단백질은 졸음을 쫓고 당분은 졸음을 부른 성질이 있으므로 낮에 육류, 야채, 해조류, 잡곡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섭취, 피로를 푸는게 중요합니다.
춘곤증이 심하면 점심식사 이후 15~30분 잠을 자는 것도 좋습니다. 낮잠은 혈압을 내리고 뇌를 맑게 하므로 집중력이나 판단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평소보다 3~5배의 비타민이 소모되기 때문에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채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과 더불어 긍정적인 생활자세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우울한 기분, 수동적인 자세 등은 춘곤증을 악화시키므로 기분좋은 마음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