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지난 14일 둔덕과 옛 신현읍 등 거제 일부지역에 싸락눈이 내렸다. 4월 중순께 눈이 내린 것은 기상관측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통영기상대 관계자는 "4월 들어 거제지역에 눈이 내린 기록은 없다"면서 "북극 주변지역에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대륙고기압 세력이 이례적으로 발달해 북쪽 한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8일 현재 거제지역 4월 최저기온은 지난 4일 기록한 영상 1.1도. 지난 16일에도 영상 1.7도가 기록되는 등 영상 5도 이하의 최저기온을 보인 날이 7일로 나타났다. 눈이 내린 지난 14일 최저기온은 영상 2.5도였었다.
통영기상대 관계자는 "최근의 이상저온 현상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회복돼 4월 하순 이후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1971년부터 2000년까지 거제지역 4월 평균기온은 13.1도로 최고기온은 18도,최저기온은 7.9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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