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일 지방선거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소속 및 관련자의 출마가 어느 때 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조선이 위치하고 있는 옥포, 장승포지역과 옛 신현읍 지역에 집중, 당선을 노리고 있다.
소속도 민노당, 진보신당뿐아니라 국민참여당, 한나라당, 무소속 등 다양하다.
정계진출 코스로는 대우조선해양이 단연 돋보이는 가운데 이번 선거부터 삼성조선 소속이 적극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 특이하다.
대우조선해양 소속으로 민노당 이세종 시장예비후보, 진보신당 김해연(도의원 2선거구), 민노당 권동규(시의원 다선거구), 진보신당 이행규(시의원 다선거구), 한나라당 전기풍(시의원 다 선거구), 진보신당 한기수(시의원 마선거구),한나라당 윤동원(시의원 마선거구)예비후보가 단체장 및 의회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한 삼성조선 소속으로 무소속 이태재 시장예비후보, 진보신당 유영수(시의원 가선거구), 국민참여당 김성갑(시의원 가선거구), 무소속 오성주(시의원 가선거구)예비후보가 당선을 노리고 있고 한나라당 천종완(도의원 1선거구), 한나라당 윤부원(시의원 나선거구)예비후보는 삼성조선 협력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
이들의 출마러시는 양대 조선소를 기반으로 한 광범위한 노동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 비해 출마에 부담이 크게 없다는 것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되면 정치인, 안되면 일터로 복귀"인 것이다.
일반인들의 경우 직을 그만 두는 등 생계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경우와는 너무나 큰 차이다.
무보수 명예직 의원 시절에도 조선소 출신 의원들은 회사로부터 일정액의 급료를 지급받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들의 출마러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치와 조선의 '묘한 협력관계'가 형성되면서 다수 시민의 이해를 대변해야 하는 고유의 역할이 침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방정치인은 지역발전에 대한 지난한 고민과 지역 곳곳에 대한 애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 부분이 다소 부족한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