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형 간염, 이렇게 예방하세요 |
A형간염은 음식물에 의해 전염되는 병이다. 주로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나와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입으로 전염된다. 감염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평균 4주가 걸리는데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은 약 2주 후부터다. 이 때문에 감염된 것을 모르는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게 되고, 발병 여부를 알기 힘들기 때문에 전염을 막기 어렵다. (A형간염에 걸린 소아의 70%, 성인은 30%가 증상이 없다)
가벼운 감기증상 및 고열, 복부 통증, 오심, 구역, 피로감, 황달 등이 나타난다면 A형간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소아의 경우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는 급성 간염이 유발되고, 정상 간기능으로 회복되는데 1~2개월이 걸리며,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현재 30대 청장년층은 항체 보유율이 낮고, 이 시기에 감염되면 증상이 심하므로 꼭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거제시는 20대 이상이 주요 활동층인데다 단체생활을 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A형간염은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백신접종을 해서 몸에 항체를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 A형간염에 걸렸더라도 설사를 하는 환자들을 제외하고 격리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침상 안정과 적절한 수액 및 영양공급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4월부터 A형간염이 본격적으로 유행될 것이라고 한다. 고령이면서 A형간염 항체가 없는 사람, 만성 간질환 환자(B형간염보유자, 간경변증환자)이면서 20~40대에 있는 환자들은 최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A형간염 환자가 대부분 20~30대이므로 백신접종력이 없다면, 항체 검사 후 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50대 이상 연령층 역시 95%가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병원에 가서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A형간염은 올해 12월 31일부터 1군 전염병으로 지정된다. 이 때문에 거제시 보건소 등에서도 환자 수에 대한 통계나 백신 확보율 등이 파악이 안 된 형편이다. 게다가 A형간염은 보험이 되지 않으므로 항체 검사 비용 1만 2,000원을 포함한 백신 접종 비용까지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거제시 보건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거제시에 집단 발생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4월부터 A형간염 유행에 대한 경고가 내려져있는 만큼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거제백병원 성인용 6만원 (소아용 190개, 성인용 130개 보유) |